8.7.13

꿈에서 한 선생이 파우제pause라는 단어를 쓰자 친구가 그게 뭐냐고 해서 내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3년 가량의 자취생활 접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온지 한 달 지났다. 벗어나고자 행한 억지들 모두 돌이켜야만 했다. 지금은 안녕을 고한 친구들과 나는 아주 닮아져 있었다.
그러니 잘 보인다. 특히 이상하게 보내버린 날이 지나고 나면 더 잘 보인다.
비생산적인 하루. 아무것도 안하는 삶. 그리고 나서야 문제들은 수면위로 떠오른다.


구인구직사이트를 뒤진다.
용산역 직원식당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는데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쓰려하지 않았다.
그림 그리는 알바는 안하려는 생각이고, 하고싶은 일들은 나보단 다른 이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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