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

Hermannstrasse

이사했다 부채꼴 모양의 창문이 두 개 있는 방으로
나는 이제 개구리왕에 가서 무성영화와 재즈피아노를 같이 볼 수도 있고
템펠호프에 걸어갈 수도 자전거를 탈 수도
섬세한 사람 파스칼이 말해준 밤이면 낮과 아예 다른 그림을 보여주는 갤러리 앞을 걸을 수도
부다페스트같은 수영장에도 갈 수 있다





버려야하는 것
없어도 되는 것
머물고 있는 것
있어야하는 것
지켜야하는 것


물리적으로 짐이라는 것을 감각할 때 생겨나는 관념의 방
오늘은 라디오에서 영하 8도라고 말한다
나는 여기 있다



논리와 정당성은 썸카인다 다른 얘기다
아무것도 정리하지 않겠다 황에영이 서툴게 뜬 장갑에 튀어나온 올같은 인간이 낫다
너의 얘기는 너무 지루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