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12

(0-0.001')

우리가 한 점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그 빌어먹을 환상을 만드는 시야는
그 시점이라는 것을 수치로 놓고 쪼개고 쪼개서 아주 작은 시간으로 단축시켜보면,
그리 절망적으로 뿌옇지 않다
평행한다 믿어도, 우리는 직선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삐긋하는 그 잠깐, 순식간에 우리는 영 다른 방향으로 선을 그어나가기 때문에

또한 내가 너를 이해하고자 하면 예상할 수 없던 부위를 불시에 두들겨맞는 것이 불가피하고,
나는 그것이 힘겹지만 견뎌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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