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개인전을 끝냈다.
보여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 몇을 직접 초대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하기로..
포스터와 리플렛 편집때문에 두 달간 시달려준 최세라님의 끈기와 내적 아름다움에 감사를 보낸다...
나는 올 해에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반대로 흐르는 식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대로, 돈도 많이 드는 전시를 하고 나니
모험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핑계대지 말고 할 것. 할 수 있는데까지 해나갈 것.
28일 후면 나는 이 곳을 잠시나마 떠날 수 있다.
아기.
강아지.
노 한국미술
노 현대미술
노 나
노 가족
노 친구
노 돈벌이
노 공부
노 사건
노 악용
노 남용
노 착취
시간을 그냥 보내다 올 것이다.
그것이 내가 제일 원했던 것이고, 절실한 것이다.
한달동안 통장을 채우고, 책만 읽으면서 보낼 것이다.
역시 니가 원하는 그림은 안그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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